아이의 축농증 치료
어른과 달라야 합니다.
아이의 누런 콧물, 코감기? 축농증(부비동염)?
축농증(부비동염)의 주증상은 코감기와 비슷해서, 단순 감기 치료만 반복하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축농증은 코의 통로와 부비동의 점막 내벽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단순 감기, 비염과는 다릅니다.
감기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고, 감기가 평소보다 심하거나 특히 기침 증상이 3주일 이상 계속되는 경우, 누런 콧물이 지속되는 경우, 광대뼈 부위의 얼굴 통증이나 발적, 심한 입 냄새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축농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축농증 환자 10명 중 3명은 9세 이하의 소아입니다. 이시기의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부비동의 크기가 작고 호흡기 점막이 약하며 면역력도 충분히 발달되지 않은 상태 입니다.
이러한 구조적 면역학적인 이유로, 아이들은 비염이 축농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 억제제로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을 하는 경우가 많아 어린아이에게 맞는 세심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축농증으로 오래, 자주 고생하면 식욕부진, 구강 호흡, 수면 무호흡증,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무기력, 얼굴 변형 등으로 이어져 생활의 불편함과 성장부진,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축농증은 항생제 치료를 우선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세균성 원인의 급성 부비동염의 비율은 전체 급성 부비동염 중 2~10% 정도이며, 나머지 90~98%는 항생제를 써도 효과가 없는 바이러스가 원인인 급성 부비동염입니다.
아이들의 호흡기는 만 7세까지 빠르게 성장 발달하여 만 11세가 되면 거의 성인과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따라서 만 7세 이전까지의 축농증 치료가 중요합니다.
아이의 체질 및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한 맞춤형 한방치료로 호흡기 면역력을 높이면 축농증의 단순 증상뿐 아니라 재발의 원인이 되기 쉬운 감기, 비염까지 함께 치료할 수 있어 엄격한 기준에 따른 최소한의 항생제 사용 만으로도 부작용 없이 건강하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과체중 소아의 부비동염에 대한 한방치료 2례,
장정희, 박준홍, 함소아한의원, 2016년,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지 제 29권 2호, pp.149-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