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체중 감량이 목표가 아니라
키를 건강하게 키워 균형을 맞춥니다.
배와 옆구리에 살이 불룩!
살이 튼다면 비만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통통한 것은 잘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이지만, 지나치면 문제가 됩니다. 배가 불룩하고 옆구리에 살이 튀어나오며 임산부처럼 살이 튼다면 소아비만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1세 이전, 5~6세, 사춘기는 지방량이 증가하는 시기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 지 못하고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이어진다면 체지방이 불필요하게 쌓입니다. 근력에 비해 체지방이 늘어나면 2차 성징이 빨라지며,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되어 자존감 저하로 이어집니다.
성장이 끝난 어른은 적절한 식이조절과 대사관리만으로도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식사량을 엄격하게 제한할 경우 키 성장이 방해되고 신경성 식욕부 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재 체중이 더 이상 증가되지 않도록 관리하면 키가 크면서 자연적으로 비만도가 줄어듭니다.
소아비만은 비만 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성인 비만과 달리 비만 세포 수가 늘어납니다. 그러므로 초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 가면서 살찌는 체질로 바뀌기 쉽습니다.
운동과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아이는 어른에 비해 근력이 생기는 속도가 현저하게 느리기 때문에 운동만으로는 비만이 해소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 5세 미만 아이에게 비만 증상이 나타난다면 한방 치료를 통한 체질 개선과 함께 식이조절이 동반되어야 하며, 만 5세 이후에는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비만의 90%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살이 많이 찌고 비만인 여자아이들은 지방 성분이 성호르몬을 과다하게 분비시키고 성장이 빨라져 결국엔 성장판을 일찍 닫히게 하는 성조숙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최종 성인 키는 줄어들게 되므로 일찍부터 잘 관리해야 합니다.
비만을 어린이 한의원에서 치료해야 하는 이유, 바로 '성장' 때문입니다. 아이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히 어른처럼 식욕을 억제하는 약을 쓰면 되려 키 성장이 둔화되는 역효과가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