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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병이 뭐예요? 초여름 아이 성장통 증상과 치료 방법까지
입맛이 없고 기운이 없어요. 우리아이 혹시 주하병?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우리 아이들이 유난히 나른하고, 입맛을 잃거나, 평소보다 쉽게 피곤해한다면 한 번쯤 주하병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주하병은 봄과 여름 사이, 특히 초여름에 자주 나타나는 계절성 질환으로, 고온다습한 날씨와 일상 리듬 변화로 인해 몸의 균형이 깨질 때 발생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이 시기 음기가 허해지고 원기가 약해지면서 생기는 병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하병 주요 증상
· 머리가 띵하거나 어지럽다
· 식욕이 없고 밥을 잘 먹지 않는다
· 식은땀이 나고 쉽게 지친다
· 다리에 힘이 없고 나른해진다
· 입이 마르고 몸에 열감이 있다
주하병은 단순히 더위 때문만이 아니라, 면역력 저하와 기력 부족에서 비롯됩니다. 특히 활동량이 줄어든 요즘 아이들은 체력 소모가 적어 더위를 더욱 견디기 어렵게 됩니다.
왜 여름에 속을 따뜻하게 해야 할까요?
겉은 덥지만, 여름엔 찬 음식과 냉방기 사용으로 몸속은 오히려 냉해지기 쉽습니다. 이런 냉기가 주하병의 원인 중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약재를 활용해 주하병을 다스립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아래와 같은 한방 처방이 있습니다.
주하병에 자주 쓰이는 어린이한의원 처방
· 보중익기탕 - 기력과 소화 기능을 동시에 높여주는 대표 처방
· 청서익기탕 - 더위로 지친 기운을 보하고 몸 안의 습기를 날려줌
· 생맥산 - 인삼, 오미자, 맥문동으로 구성되어 땀으로 빠져나간 기운을 보충
아이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 성장통 증상 의심
초여름엔 성장통도 유독 심해지는 시기입니다. 아이가 무릎이 아프다고 하거나 다리가 저리다고 한다면 성장통 증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성장통 증상의 특징
· 주로 밤에 아프다
· 양쪽 다리 모두 아픈 경우가 많다
· 낮에는 멀쩡하지만 밤에 통증이 심해진다
· 무릎, 정강이, 발목에 주로 나타난다
성장통은 뼈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반면, 근육과 인대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현상입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질수록 땀으로 인한 탈수와 영양 부족이 증상을 더 악화시킵니다.
혹시 오스굿씨 병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정강이뼈 아래쪽이 반복적으로 아프고 튀어나와 있다면 성장통이 아닌 오스굿-슐래터병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초여름 건강관리 방법
· 찬 음식 피하기 - 아이스크림, 찬 음료 대신 따뜻한 보리차나 오미자차 추천
· 단백질 중심 식단 - 고기, 생선, 달걀 등으로 기력 보충
· 규칙적인 수면 습관 - 밤늦게 자지 않도록 조절하고, 숙면 환경 조성
·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 - 산책이나 실내 스트레칭으로 체력 회복
· 수분과 제철 과일 섭취 - 수박, 참외, 매실청 등으로 수분과 비타민 보충
어린이한의원이 전하는 초여름 어린이 건강관리 조언
초여름은 아이들에게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주는 계절입니다. 겉은 더워도 속은 냉하고, 움직임이 줄어들며 기력이 약해지기 쉬운 시기입니다. 주하병과 성장통 증상은 조기 발견과 관리가 핵심입니다. 아이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마시고, 필요시 가까운 한의원에 상담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