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서 야외활동을 즐길 시기지만, 올해는 유난히 추위가 길어지며 많은 아이들이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단체생활을 하지 않으면 아플 일이 줄어들 것 같지만, 오히려 실내 생활이 길어지면서 아이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 면역력 저하와 호흡기 질환이 걱정되는 시기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아이들의 기운을 ‘목(木)의 기운’으로 보는데, 나무가 쭉쭉 자라려면 충분한 햇빛과 바람을 맞아야 합니다. 하지만 실내 활동이 지속되면 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가 원활하게 발산되지 못하면서 몸 곳곳에서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내 생활이 길어질 때 아이들에게 어떤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요?
실외 활동이 줄어들면 외부 바이러스와의 접촉이 줄어 감염 가능성은 낮아지지만,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호흡기 점막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난방을 장시간 가동하는 겨울철에는 실내 습도가 낮아져 아이들은 쉽게 목이 따끔거리거나 기침을 하게 됩니다.
소화 기능이 약한 아이들은 실내 활동이 길어질수록 배가 자주 아프거나 더부룩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주사말(脾主四末)”이라 하여, 소화 기능이 사지와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즉, 몸을 많이 움직이면 소화가 잘되지만, 활동량이 줄어들면 오히려 소화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신체 활동이 부족한데도 근육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는 성장통일 가능성이 크며, 성장통은 뼈가 자라는 속도에 맞춰 근육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통증입니다. 또한 복부 근육이 뭉쳐서 복통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작은 환경 변화에도 쉽게 감기에 걸리거나 배탈이 날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이들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실내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올바른 식습관, 그리고 한방 건강법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