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가 되면 아이들이 감기와 비염으로 고생하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봄철에는 면역력이 약한 유아들이 쉽게 감기에 걸리고, 감기가 오래 지속되면 축농증(부비동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가 맑은 콧물을 흘리다가 갑자기 누런 콧물이 나오고, 코 막힘이 심해진다면 유아 축농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아 축농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효과적인 치료법과 생활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축농증은 의학적으로 '부비동염'이라고 하며, 코 주변의 부비동이라는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부비동은 코와 좁은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 감기나 비염이 악화되면 염증이 부비동까지 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는 부비동의 크기가 작고 구조가 성인과 달라 축농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아 축농증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초기에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감기보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축농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코 막힘, 누런 콧물, 기침, 후비루(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증상), 미열, 안면 통증 등이 있습니다. 만약 유아가 반복적으로 축농증을 앓는다면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식욕 부진, 성장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누런 콧물이 축농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감기 증상이 10일 이상 지속되거나 3~4일 동안 누런 화농성 콧물이 계속 나온다면 축농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축농증은 발생 기간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유아의 경우 감기가 나아지지 않고 계속해서 누런 콧물이 나오거나, 야간 기침이 심해지고, 코 막힘이 지속된다면 축농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유아가 자주 코피를 흘린다면 축농증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축농증이 있는 경우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붓고 염증이 생기면서 쉽게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코를 후비거나 비강 내 점막이 약해지면서 코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유아가 밤에 자다가 갑자기 코피를 흘리는 경우, 코막힘으로 인해 코를 세게 풀거나 건조한 환경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유아 축농증을 예방하고, 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유아가 수시로 따뜻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수분 섭취는 점액을 묽게 만들어 코가 막히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유아의 코 건강을 위해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 온도는 22℃, 습도는 5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습기를 너무 가까이 두지 않고, 외풍이 직접 아이 얼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축농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 씻기, 양치하기, 콧속 세척 등의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 세척은 점막을 깨끗하게 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식염수를 이용해 한쪽 콧구멍으로 흘려보내고 다른 쪽으로 나오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단, 주치의와 상담 후 올바른 방법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코 점막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치료법을 활용합니다.
유아의 반복되는 감기와 비염 증상을 방치하면 축농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감기 증상이 10일 이상 지속되거나 누런 콧물이 심하게 나온다면 전문적인 진료와 함께 생활 습관을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있는 아이는 축농증이 더욱 쉽게 재발할 수 있으므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아가 코막힘과 콧물로 고생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관리하여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