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가 되면 어린이 감기 환자가 급증합니다. 일교차가 크고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에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쉽게 감기에 걸리며, 감기 증상도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감기 환자가 예년보다 증가했으며, 코감기, 목감기, 기침 감기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 감기는 단순한 감기 증상으로 끝나지 않고,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감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초기에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린이 감기 증상별 특징과 치료 방법, 생활 속 관리법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감기는 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아이들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감기에 더 쉽게 걸립니다. 감기는 비말(기침, 재채기), 손 접촉, 오염된 물건 등을 통해 전파되며,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서 감염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환절기에는 건조한 공기로 인해 호흡기 점막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감기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자주 손을 입에 넣거나 코를 만지는 습관도 감기 감염을 유발하는 요인이 됩니다.
코감기는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주된 증상이며, 감기의 초기 증상으로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맑고 투명한 콧물이 흐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노란색 또는 초록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코를 잘 풀지 못하기 때문에 콧물이 쌓이면 중이염, 축농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코감기 초기에 콧물 배출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감기는 편도선과 인후 점막이 부어오르면서 발열, 목 통증, 기침을 동반하는 감기입니다. 아이들은 면역 체계가 미성숙하여 감기 바이러스가 목 점막에 쉽게 침투할 수 있습니다.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5일 이상 발열 증상이 계속되면 요로감염, 폐렴, 가와사키병 등의 다른 질환이 아닌지 검사가 필요합니다.
기침 감기는 감기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기관지 점막이 자극받아 기침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나 찬 공기에 노출되면 기침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 전에 음식물을 먹으면 위장이 부담을 받아 호흡기에 영향을 주면서 기침과 가래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공복 상태에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는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평소 면역력을 강화하면 감기에 걸리는 횟수를 줄이고, 감기에 걸리더라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