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 따르면, 여름은 무더위로 인해 건강 관리가 어려운 계절입니다. 여름철 무더운 날씨와 습기로 인해 소화기 장애가 쉽게 발생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음식이 쉽게 상하고, 차가운 음식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배탈과 설사, 식중독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들은 에어컨이 켜진 실내에서 어린이냉방병에 걸리기 쉬워 여름철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 소아는 열이 많고 땀을 자주 흘리므로, 여름에는 인체의 열이 피부로 몰리면서 내부는 차가워지게 됩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삼계탕과 같은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보충해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삼계탕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인삼과 대추를 넣고 끓인 닭죽이나 찹쌀죽, 단호박죽을 추천합니다.
평소 배탈과 설사를 자주 호소하는 경우, 따뜻한 수건이나 물주머니로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상태가 호전됩니다. 또한 설사를 할 때는 우유, 과일주스, 차가운 음식,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끓인 보리차나 물을 많이 마셔 탈수를 예방해야 합니다.
여름철 무더위와 냉방으로 인해 신체의 평형을 잃기 쉽습니다. 냉방병은 기운이 없거나 감기 몸살, 미열, 피로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이럴 때는 생맥산차가 도움이 됩니다. 생맥산은 맥문동, 인삼, 오미자로 구성된 약재로 기운을 보충해줍니다. 또한 오미자차는 땀을 줄이고 갈증을 해결하는 효능이 있어 여름철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냉방병으로 인해 신체 밸런스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어린이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를 줄이고, 에어컨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에어컨이 켜진 실내에서 오랫동안 지내지 않도록 하고, 적절한 실내 환기를 통해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손발이 찬 어린이에게 좋은 음식
평소 손발이 차고 장이 약한 아이들은 건강(생강 말린 것), 맥아(엿기름)와 곶감을 달인 물을 함께 복용하면 장 건강에 좋습니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고 기운이 없을 때는 오미자차를 마시면 땀이 줄고, 침이 고이며 갈증을 해결하게 됩니다. 오미자의 신맛은 땀을 조절하며 더위를 식혀주는 효능이 있어 특히 땀이 많이 나는 사람과 수험생 여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여름에는 몸의 기운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체 밸런스를 잘 유지해야 합니다. 더위를 먹어 체력과 기운이 떨어지면 보중익기탕, 제호탕 같은 처방으로 더위를 풀어주고 기력을 보강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더위와 냉방병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작은 습관들이 큰 도움이 됩니다. 더위에 지친 아이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세심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