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는 손발입병으로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손과 발에 발진이 있고 입 안이 헐거나 물집이 잡히면서 발열도 있습니다.(손, 발, 입 안 중 1~2군데만 발진이 있고, 열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수족구는 전염성이 아주 강한 특징이 있는데 접촉했거나 분비물, 대변,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는 침방울 등을 통해 감염됩니다.
수족구는 감기처럼 발열이 있고 입 안의 물집이 먼저 생기고, 2~4일 후 손, 발에 수포가 나타납니다. 발열과 통증은 3~4일 지속되고, 입 안의 물집은 일주일 정도면 없어지고, 손과 발에 수포는 10일정도 지속됩니다. 수족구는 전염성이 강하지만. 약 7~10일이면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인 경과이며 간혹 손톱, 발톱이 빠지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수족구는 3~5일 정도의 잠복기가 있고, 물집이 생기기 2~3일 전부터 옮길 수 있어, 전염을 미리 막기란 쉽지 않습니다. 물집이 생기고 3~4일 지나, 열이 떨어지면 전염성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어린이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이 80% 가량 감염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 질환인 수족구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안하도 자연 호전되지만, 어린 아이들은 발열과 입 안의 수포로 먹을 때마다 통증이 심하니 많이 힘들어합니다. 발열 및 입 안 염증, 통증 완화에 도움되는 시럽 한약을 처방하고 입에 뿌려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한방외용제 스프레이를 처방합니다. 사실 손, 발의 발진을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기 때문에 보습제를 발라주시면 되지만 대략 1박 2일 가량은 입안이 헐어서, 먹을 대마다 많이 아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