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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끝! 개학 시작! 꼭 점검해야 하는 아이 건강 상태 체크리스트
- 광교 함소아한의원 박혜미 원장



▶성장부진

딱히 어디가 아픈 것도 아닌데 또래 친구에 비해 키와 몸무게 느는 속도가 늦다면 성장부진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엄마, 아빠 키에 비해 확연히 작게 자라거나
- 또래 아이들과 비교하여 머리 하나 차이가 날 정도로 작거나
- 감기를 심하게 앓고 나서 성장 속도가 뚝 떨어졌거나
- 1년에 4cm 이하로 큰다면
성장부진을 의심해야 합니다.

성장부진은 잘 먹고 푹 자는 것이 최선의 치료 방법입니다. 편식이 심하다면 잘 먹는 음식이라도 삼시 세끼 꼬박 챙겨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하루의 에너지를 비축시키는 아침 식사는 반드시 챙겨주시길 바랍니다. 아이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백질과 칼슘입니다. 육류는 살코기를 중심으로 먹이고 멸치나 시금치, 해조류 등 칼슘이 풍부한 재료로 식단을 구성하면 좋습니다. 수면도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10시 이전에 아이를 잠자리에 들도록 합니다.

▶ 비염

아이의 성장뿐 아니라 학습까지 방해하는 비염은 코감기와 증상이 매우 비슷합니다.

- 코감기가 2주 이상 낫지 않거나
- 코 감기약이 듣지 않고
- 두통을 자주 호소하거나
- 얼굴 쪽을 자주 긁는다면(코 주변을 자주 만진다면)
비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아이가 비염이라면 완치를 목적으로 치료하기보다 비염이 아이의 새 학기 적응이나 학습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유난히 콧물이나 재채기 등와 같은 코감기 증상을 보이는지 정확한 체크가 필요합니다. 코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차갑고 달콤한 음식은 최소한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고, 일교차가 높아지면 얇은 마스크를 씌워 등교시켜야 합니다. 호흡기 순환을 돕는 침 치료, 뜸 치료, 부항 치료 등의 한의원 치료를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 소아비만

식사 시간이 불규칙적이고 야식 먹는 빈도가 늘어나는 방학은 소아 비만을 주의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이번 여름은 더위가 극심해 실내에서만 활동했기 때문에 운동량도 줄어들었을 터.

- 간식을 먹어도 식사량이 줄지 않거나
- 심각하게 편식을 하고
- 시도 때도 없이 먹을 것을 찾거나
- 빨리 먹고 잘 씹지 않는 아이라면
소아비만을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무리한 다이어트를 요구하는 것은 금물. 그러나 소아비만은 아이의 몸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해칠 수 있으므로 생활 습관을 개선해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야식은 반드시 끊고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살코기, 생선, 두부 등의 고단백 식품을 챙겨주시길 바랍니다.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섭취를 위해 깻잎과 호박 등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운동은 의무감이 아닌 재미로 즐길 수 있도록 아이가 좋아하는 종류를 택해 하루 40분 이상 꾸준히 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