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과 여름 감기 예방하는 생활관리법
- 안산 함소아한의원 조성익 원장
더위와 장마가 오가는 여름, 각종 외부 시설뿐 아니라 더위에 민감한 가정에서는 냉방기 가동이 늘어납니다. 평소 찬물, 찬 음료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찬 음식을 본격적으로 접하다 보니 열이 나거나 콧물, 기침 등 환절기 증상들이 다시 나타나기 쉽습니다.
또한 해가 길어지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 체력 소모가 심해져 밤중, 새벽에 다리를 아파하거나 땀을 과도하게 흘릴 수 있습니다. 한여름이 되기도 전에 체력이 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이 시기 꼭 주의해주세요!
1.장염, 잦은 배앓이: 찬 음식의 섭취가 늘어 장이 자극을 받아 복통, 설사 증상이 자주 나타나기 쉽습니다.
2.성장통: 해가 길어지면서 활동량이 늘어나 팔,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3.여름 감기: 냉방기 가동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열, 콧물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식욕부진, 피로감, 야제증: 더위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면서 면역력이 약한 친구들은 식욕부진, 피로감, 야제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생활관리법
1.찬 음식 섭취를 줄여주세요.
여름철 빙과류, 아이스크림, 찬 음료 등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장염, 배앓이로 고생하기 쉽습니다. 되도록 찬 음식 섭취를 줄이고, 먹고 난 뒤에는 꼭 미지근한 물을 한잔 마셔 속을 데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2.냉방병 예방을 위해 에어컨 사용에 신중해야 합니다.
여름 건강을 해치지 않는 정도의 실내 온도는 26도 이상에서 28도 정도가 적당합니다. 수면 중에도 에어컨을 켜두고 자는 경우가 있는데, 이불 없이 자는 아이들에게는 26도도 서늘하게 느껴져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쿨매트나 대자리, 삼베 이불처럼 피부의 열을 식힐 수 있는 침구류를 사용하시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3.얇은 긴 소재 옷을 꼭 챙겨주세요.
식당, 마트, 대중교통 등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냉방이 세게 가동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본격적인 더위에 적응하기 위해 모공이 크게 열려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의 냉방으로도 열이 오르거나 기침, 콧물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얇은 긴 소매 옷을 챙겨 냉방이 심한 곳에선 긴 소매 옷을 입혀주세요.
4.외출에서 돌아온 후 팔, 다리를 마사지해주세요.
여름에는 늦은 시간까지 운동량이 많아져 근육통이 생기기 쉽습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됩니다. 야외활동이 많은 날은 집으로 돌아와서 족욕과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생맥산으로 기력보충을 도와주세요.
아이들은 여름철 더위에 지치고 기력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생맥산은 오미자, 맥문동, 인삼으로 만들어져 기력을 증진하고 피로회복을 돕습니다. 또한, 몸속 진액을 보충해주고 갈증 해소를 도와주기 때문에 더위에 지친 아이, 성인 모두 복용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