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이 있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그걸 바라보는 부모님들의 마음도 괴롭습니다..하지만 비염 치료는 첩첩산중..
아무리 병원을 다니고 약을 먹어도 쉽사리 비염증상이 사그라들지가 않죠?
아이마다 체질이 다르듯, 비염증상도, 비염원인도 각각 다릅니다. 따라서 아이 비염원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효과가 있다는 사실!
몸 속에 열 많은 아이
한방에서는 비염의 원인을 크게 폐와 신장에 열이 많은 경우와 폐가 찬 경우로 봅니다.
먼저 폐와 신장에 열이 많은 아이들은 몸 밖을 차게 만드는데요, 속이 더워 밤에 이불을 덮지 않고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땀이 많이 나는 편인데 땀을 흘리고 나면 피부가 금세 식어 차갑게 되죠.
더위를 많이 타는 탓에 잘 때 이불을 덮지 않는 것도 피부를 차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피부(특히 등쪽)가 차지면 콧물이 나기 쉬운데요, 방은 뜨겁고 밖이 추우면 창문에 습기가 달라붙듯이 몸 안이 뜨겁고 몸 밖이 차면 코를 통해 습기 즉 콧물이 맺히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신장에 열이 많아서 생기는 비염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마른 기침을 동반하며 부산한 아이가 많습니다.
속이 차고 소화기가 약한 아이
이 경우에 속하는 아이들은 대개 양기가 높아 뛰어 놀기 좋아하고 속열이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속이 찬 아이들은 양기가 부족하고 소화기가 약한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아이들은 밖의 찬 기운을 몰아낼 힘이 없어
콧물이 생기게 됩니다. 체내 방어능력이 부족하고 몸이 허약한 아이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안 그래도 기운이 없는 아이가 비염에 걸리면 소화기 관련 증상으로 소화불량이나 식체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므로
총체적 난국에 이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해주는게 중요합니다.
열 많으면 보음, 속이 차면 보양
폐에 열이 많아 비염이 생기는 아이에게 양기를 북돋는 치료를 하면 어떻게 될까요? 치료는커녕 증상을 악화시키기 쉽습니다!
따라서 원인별 치료가 중요하다는 거죠.
열이 많은 아이의 경우 열을 내리는 치료를 하면서 열로 인해 말라버린 진액(몸 속 수분)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오미자차, 구기자차, 도라지 등의 식품이 도움이 되며 눈을 비비는 증상이 있다면 결명자도 좋습니다.
이런 치료방식을 한방에서는 ‘보음’이라고 하는데요, 열을 조절하여 양기에 생기가 돌게 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속이 차고 기가 약해 비염이 생겼다면 기운을 북돋아 주고 몸 속 찬 기운을 몰아주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를 ‘보양’이라 하는데 영양가 높은 음식과 홍삼, 생강차, 귤피차, 대추차 등이 도움이 됩니다.
한방으로 꾸준하게 다스리는 비염 관리법
아이 비염이 만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꾸준하게 관리해줘야 하는 것도 물론 잊지 말아야 겠죠?
비염으로 코를 답답해하고 훌쩍인다면 함소아 한의원의 ‘리노프레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의 콧속 노폐물을 쉽게 제거해주며 점막의 염증까지 가라앉혀주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특히 비염으로 콧속이 부어 아이가 잠들기 힘들어 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소청룡탕’이나 ‘형개연교탕’ 등의 과립형 한약인 ‘과립제’를 복용하는 것도 비염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
콧물, 기침 등의 증상에 맞춰 12가지 처방으로 복용할 수 있는데 따뜻한 물에 녹여 한방차처럼 마시면
비염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호흡기 면역력과 관련있는 혈자리를 자극해주는 침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 김정열 강남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