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호흡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커서 과잉행동이나 공격적 행동과 같은 문제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시바대학 가정사회의학 카렌 보너크 박사는 아이들의 수면호흡장애는 나중에 행동장애로 나타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5일(현지시간) 메디컬뉴스투데이를 통해 발표했다. 수면호흡장애(SDB: sleep-disordered breathing)는 코골이, 구강호흡, 수면무호흡증 등과 같이 잠을 자는 동안 발생하는 비정상 호흡을 통칭한다. 보너크 박사는 ''생후 6개월부터 7세까지 1만 1,00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면호흡장애가 행동장애에 선행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수면호흡장애가 행동장애의 원인일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면호흡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7세까지 갖가지 문제행동을 일으킬 수 있는 신경행동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40%에서 10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너크 박사는 ''수면호흡장애가 문제행동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뇌의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에 산소공급이 줄어들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믿어진다. 이로 인해 뇌의 집행기능(주의력, 기획, 조직), 행동억제기능, 감정조절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3월 5일자)에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