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되면서 자꾸 배가 아프다고 하는 아이
- 강동 함소아한의원 이현희 원장
중학생이 되면 초등학교 때보다 학습량이 급격히 증가하며, 교실환경과 각종 학원 등 생활패턴이 많이 달라집니다.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당연하기도 합니다.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복통증상을 자주 호소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 긴장 때문에 복통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소화불량이나 변비, 설사 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심리적 긴장을 풀어주고 심신을 편안하게 하도록 한약 치료나 침, 뜸치료를 받도록 하면 도움이 됩니다.
소화불량이나 변비 등 증상이 있으면 소화기를 돕는 한약치료나 침뜸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는 긴장을 풀어주고 이완시킬 수 있도록 배에 따뜻한 핫팩을 해주고, 자주 배를 마사지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증후군, 식도염 등 증상이 생기기 쉽습니다. 위장이 편안하게 잘 순환되어야 전신순환도 잘 되어 기운을 몸 곳곳에 보내줄 수 있고, 뇌로 기혈순환이 잘 되어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행기(기운을 차려 몸을 움직임)시키는 약재가 들어간 처방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데요. 행기시키는 약재들은 대부분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기는 스트레스를 풀고 소화를 보조해주기 때문에 향이 있는 약재를 사용하게 됩니다.
귤껍질, 박하, 생강, 향부자, 목향, 사향 등 향이 나는 약재를 써서 뭉친 기운을 흩어뜨립니다. 이중에 으뜸은 사향이지요. 사향으로 만든 공진단이 수험생에 좋은 이유입니다. 평소에는 유자, 모과 등 향기나는 과일로 만든 차를 마시거나 깻잎 등 향기나는 채소를 먹으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