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주 함소아 한의원 김은경원장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군요. 전과 달리 이마에 피부에 여드름처럼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고 머리에서 냄새가 나는 일이 있어 어머니께서 염려가 많으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2차 급성장기가 오게 되는데, 이때 2차 성징이라고 하여 여자 아이의 경우 가슴에 멍울이 잡히면서 유선조직이 발달하고 차차 가슴이 나오는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그러면서 예전보다 키나 체중이 자라는 속도가 빨라지는 급성장을 보인답니다.

아이에게 급성장의 시기가 빨리 나타나는 것을 성조숙증이라 하는데, 여자아이의 경우 급성장이 빨리 시작되면 그만큼 빨리 성장이 마무리 되어 초경이 이른 시기에 나타나고 키성장이 빨리 멈출까봐 걱정이 되실 거예요.

성조숙증은 만 8세 11개월 이전에 가슴멍울이 만져질 때 의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키 크는 속도도 전보다 빨라졌다면 성조숙증 가능성이 커집니다.

우리 아이처럼 머리에서 냄새가 나거나 이마에 피부트러블이 나는 것 만으로는 성조숙증을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머리에 냄새가 나거나 피부트러블이 보이는 것이 아이의 2차 성징과 관련한 호르몬 분비 변화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아이 성장에 대해 살펴보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아이가 크는 모습을 살펴주시면서,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생활관리에 신경써주세요.
아이에게 담백한 음식을 챙겨주시고,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은 삼가도록 해주세요. 탄수화물을 과잉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아이 체지방이 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트러블이 계속 된다면 아이에게 맞는 세안용 비누와 보습제를 써서 트러블을 방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