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관악 함소아 정종율 원장입니다.

아이가 밥을 먹지 않아 걱정이 많으시군요. 말씀해주신 내용처럼 다른 간식으로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닌데, 밥먹는 양이 적고, 그로인해 살이 빠지는 경우를 식욕부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성장과 면역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떠한 원인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해결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상할 수 있는 첫째 원인은 식습관입니다.
아침과 점심 사이, 또는 점심과 저녁 사이에 가볍지만, 달고 기름진 간식을 먹게 되면 소화기가 미숙한 아이들에게는 이후 식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밥을 안먹으니, 뭐라도 주고 싶은 마음에 챙겨주시는 간식이 다음 식사를 방해하는, 악순환을 야기하게 되죠. 따라서 간식은 식사 직후에 가볍게 주시는 것이 좋고, 다음 식사때까지는 최대한 간식을 삼가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 원인은 체질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뱃구레가 작은 친구들은 먹는 양이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정량 먹고 나면 이후에, 어떤 방법으로도 더 먹일수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장기적으로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여, 식사량을 점차 늘려나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세번째 원인은 비염이나 잦은 감기에 있습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지만, 코가 막히거나, 감기에 걸리면 식욕이 떨어져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데 감기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평소에 비염때문에 늘상 코가 막혀있는 친구라면 식욕부진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면역력과 성장을 위해서,
올해보다 나은 내년을 위해서는 원인이 무엇인지 찾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까운 소아한의원에 방문하셔서 성장점검과 함께 식욕부진이 원인이 무엇인지 도움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