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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증상이 야뇨증인가요 ??

수원시청 2020.03.23 16:41
질환 정보
환자 정보
2 2015-01-26
안녕하세요~ ^^
저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첫째 아이가 15년 1월생으로 만5세 여아입니다.
평소에는 대소변을 잘가리고 화장실도 혼자 잘 갑니다.
그런데 밤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막 만 5세가 된 큰아이의 소변 문제 때문에 문의를 주셨네요.
더 어린데도, 밤기저귀까지 뗀 둘째와의 차이가 두드러지니 더 걱정이 되시는 듯 합니다.

밤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변을 보게 되는 것이 야뇨 증상입니다.
대개 만 3세경에 소변을 가리게 되고, 만 5세가 넘어서도 한달에 2번 이상, 만 6세가 넘어서 한 달에 1번 이상 실수를 한다면 야뇨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의주신 큰 아이의 경우 막 만 5세가 된데다가, 실수하는 횟수도 그리 잦은 것 같지 않아 야뇨 증상 자체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셔도 되겠습니다.

다만 문의주신 내용을 보면, 밤에 실수를 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기저귀를 차려하고 동생과 비교되는 것 때문에 더 걱정을 하시는 듯합니다.

아이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아무래도 큰아이는 평소 겁도 많고 잘 하고 싶은 마음도 큰 아이라 여겨지네요.
밤소변을 완벽히 못 가린 것도 있겠지만, 밤에 소변이 마려워도 혼자 깜깜한 화장실에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혹시 그냥 옷에다 싸는 바람에 옷이 젖을 것에 대한 걱정 등이 겹쳐서 계속 밤기저귀를 차는 것을 고집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밤에 소변이 마려워 깨더라도 화장실 가는 것이 무섭지 않도록 화장실 가는 길을 조금 밝게 해주시거나, 옆에 아이용 변기를 두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엄마를 깨웠을 때 귀찮아하거나 나무라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이니 실수할 수도 있음을 이야기해주시고, 실수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지 않도록 다독여주시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물론 동생이 있다보니, 비교가 되어 스스로 움츠러드는 면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비단 소변 문제만이 아니고 다른 부분에서도 비교하지 않도록 해주시고, 각자의 개성을 칭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밤에 소변 실수를 덜 할 수 있도록 생활관리를 해주시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 저녁 식사 후 물, 과일 등 수분 섭취 줄이기. 특히 초컬릿, 탄산음료 등은 이뇨작용이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 자기 전에는 소변을 꼭 볼 수 있도록 합니다.
- 앞서 말씀드린 대로, 밤에 소변을 보기 편하도록 변기를 준비해주시거나 화장실쪽 불을 밝혀 둡니다.

생활관리를 하더라도 1개월 2회 이상 소변 실수가 지속이 된다면, 야뇨 관련하여 치료도 고려해주세요.
외부 시선에 예민한 아이라면,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치료를 해주시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야뇨의 원인에 따라 미숙한 신장, 방광 기능을 보강하거나, 양기(陽氣)를 길러주거나, 기(氣)의 순환을 도와 들고 나가는 조절능력을 길러주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침, 뜸치료 등을 병행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성인이 되어서까지 밤소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요. 시간이 흐르면 분명히 나아질겁니다.
아이가 걱정하지 않으면서 이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세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