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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만하면 바로 중이염 같이 되서 걱정이에요

부산 서면 2020.03.30 14:20
질환 정보
환자 정보
2 2018-01-03
감기만 하면 중이염이 같이 와서 아이가 넘 힘들어해요. 짜증도 부쩍 늘구요. 요즘 집에만 있다보니 좀 괜찮다 싶었는데 어제 그제 환기한다고 하다 잊고 창문을 오래 열어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이병호 원장입니다.

아이가 감기만 했다 하면 중이염이 오는군요.

우선 '중이염' 이란, 중이(中耳)에 발생하는 모든 염증 질환을 통틀어 말합니다.
아이들이 중이염이 걸리는 것은 아주 흔해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 두번 정도는 경험하게 되는데요.
만 3세 이전 아기들에게는 특히 흔한 일입니다. 100명 중 75명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특히 돌 이전에 중이염이 발병했다면, 그 뒤로 만 3세까지는 감기에 걸릴때마다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중이염은 왜 발생할까요 ?
중이염은 흔히 아이들이 감기에 걸렸을 때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던 아이들의 귀를 들여다보면 중이염이 함께 와 있을 때가 많죠.

코와 귀는 귀인두관 혹은 유스타키오관이라고 하는 통로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이 통로로 귀 점막의 분비물도 비강으로 배출해내고 서로 공기도 통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때, 유스타키오관이 특정 이유에 의해 막히게 되면, 중이강 내부에 음압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그 쪽으로 주변 삼출액, 점액이 고이게 되는거죠.

고여있던 삼출액 등이 농을 만들면 화농성 중이염이 되고,
급성 염증이 지나간 후에 삼출액이 남아있으면 삼출성 중이염이 되기도 합니다.

유스타키오관으로 가는 입구는 코 속에 있기 때문에 콧물때문에 이 쪽이 막혀서 중이염이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그 외에 세균감염, 바이러스 감염으로 중이염이 생기기도 하죠.
혹은 갑작스럽게 외부 기압이 변하면서 유스타키오관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불어,소아의 유스타키오관은 성인에 비해 더 짧고 수평에 가까워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중이로 쉽게 침입하기 쉽습니다.
또한 아직 면역이 완성되지 않은 아이들은 감기에 노출되는 횟수가 어른들에 비해 현저히 많죠.

따라서 아이들은 감기에 걸리기도 쉽고, 감기에 걸렸을 때 중이염이 발생하기도 쉽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만3세를 기점으로 유스타키오관의 구조가 점점 발달하기 때문에 이후에는 중이염의 발생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원리로, 중이염을 치료할 때는 코의 상태를 좋게 해주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코와 귀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코의 상태를 개선시키면 귀도 자연스럽게 좋아지게 됩니다.
한의학에서 코를 치료할 때는 비강,이강에 고여있는 노폐물을 배출시켜 깨끗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더불어 고유의 면역력을 보강시켜 감기에 노출되었을 때 보다 수월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만 고막 함몰 징후가 보이거나, 중이염 수술의 필요성이 보이는 아이들은 양방 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유드리기도 합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귀의 상태를 점검하고,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