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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변비

부산 서면 2020.04.02 17:57
질환 정보
환자 정보
2 2017-04-21
변을 참는게 보일정도로 아이가 많이 끙끙거립니다. 가급적이면 관장같은거나 변보게 하는 약은 안쓰려고 하는데 아이가 넘 힘들어하면 병원을 안갈수가 없더라구요. 한의?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이병호 원장입니다.

우리 아이가 변비가 심하군요. 관장까지 해볼 정도였으면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겠네요. 지켜보시는 마음도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변비' 란 변이 딱딱하고, 변을 볼 때마다 아이가 얼굴이 빨개지면서 힘을 주면 변비를 의심할 수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생아는 하루 4번, 돌 전후로는 2번, 4세 이후부터는 엄마아빠와 같이 하루 3번에서 일주일에 3번까지를 정상 배변으로 간주해요.
하지만, 변 보는 횟수가 그 이하일 경우 변비라고 일반적으로 지칭하게 됩니다.
또한, 연령에 관계없이 매일 변을 보더라도 대변이 동글동글하고 단단하게 토끼똥처럼 나온다면 변비로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변비, 즉 '소아변비' 의 관리가 더욱 더 중요한 이유는,
소아변비를 앓는 아이는 장이 약하기 때문에 일찍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약한 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면서 변비 증상이 더 심해지고 만성화되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도 변비에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 보고있는데요,
아이들 변비에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대장 열"을 들고 있습니다.
대장에 열이 과도하게 몰리면, 열이 대장을 건조하게 하면서 대장의 운동을 방해한다고 보고 있는데요.
변비의 개선을 위해 무작정 약물을 쓰는 것 보다는 이 열을 조절해가면서 대장이 스스로 운동할 수 있는 힘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도 아이의 변 상태 개선을 위해 많은 관리가 필요한데요,
분유를 먹는 아이가 변비라면 물을 더 많이 먹이실 필요가 있습니다. 분유에서 이유식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아이들의 변비는 더 심해지기 쉬운데요,
이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분유만 먹는 단계에서 심해지는 변비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생우유, 치즈 등 농축된 유제품은 변비를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돌 이후에는 우유를 줄이고 밥을 위주로 먹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이유식과 밥, 반찬은 고른 식단을 짜는게 중요해요

올바른 배변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변기에 앉혀서 배변 훈련을 시켜주시고, 좌욕을 자주 해주어 항문 주변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아이들은 변을 보는 것을 자신의 몸 안에서 중요한 것이 나온다고 생각하여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변을 잘 못보는 아이라면 저녁에 5 ~ 10분간 변기에 앉혀 놓는 것도 좋은 연습 방법이구요. 무리한 배변 훈련은 아이에게 자칫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합니다.
억지로 훈련을 하지 말고 놀이처럼 접근해주세요.

아이에게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식습관은 어떤지 등 자세한 진단을 통해 치료가 필요해 보입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진찰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