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함소아 박상구원장입니다.
두돌된 아이가 손가락 습진이 있군요,

이런 아이들은 특히 환절기가 되면 손바닥이나 손가락 끝의 피부가 벗겨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단순한 건조증으로 생각하고 보습에만 신경 쓰는데, 쉽게 낫지 않지요.

손끝피부가 벗겨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1. 몸에 열이 많고 땀이 많은 경우
평소 속열이 많은 아이들은 땀이 많아 피부가 항상 촉촉하게 젖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손발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 습진처럼 손발 피부가 벗겨지기 쉽죠.

2. 땀이 적은 경우
반대로 땀이 너무 없어 피부가 너무 건조해져도 손끝이 벗겨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보습을 신경써주시면 대부분 좋아질 수 있습니다.

3. 기력이 허약한 경우
기운이 약해서 손발 끝까지 기운이 가지 못하면 마치 물을 안 준 식물이 마르는 것처럼 손바닥, 발바닥의 피부가 영양을 받지 못해 벗겨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평소 기운이 없고 지쳐보이거나 먹는 양이 적다면 이 원인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4. 피부질환
습진, 한포진, 생인손 등의 피부잘환이 있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벗겨진 피부 부위가 빨갛게 부으며 열감이 있거나 아이가 통증을 느끼는 경우 가까운 병원에서 피부 질환 진료를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아이가 밥도 잘 먹고 특별히 다른 증상이 없다면, 속열이 원인인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평소 손발의 땀을 수시로 말리고 깨끗한 물로 닦아주시고, 몸속의 과도한 열을 조절해주는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소아전문 한의원에서 상담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