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주 함소아 한의원 김은경원장입니다.
아이의 비염 이야기 듣고 많이 걱정되셨겠어요.

비염은 코에 염증이 있는 것을 말하는데, 코 점막이 붓고, 콧물이 나고, 재채기나 기침이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아이는 콧물이 계속 보이는 코의 염증상태라 비염 말씀을 들으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보통 비염이라고 하면 알러지성 비염을 떠올립니다. 환절기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 항원에 노출되었을 때 코점막이 예민해져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이 나타나는 질환인데요. 비염 중의 하나에 해당하구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코의 염증, 코감기도 비염에 해당합니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대략 2주 후에 낫게 됩니다. 알러지성 비염은 아이의 체질 문제라 환절기마다 반복되어 나타나게 되어 완치가 어렵다는 말을 합니다.

어머니께서 문의 글을 주셨는데, 아이의 비염이 아빠 같은 알러지성 비염인지, 유전인지, 어떻게 치료할지가 궁금하신 부분으로 보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콧물이 있는 상황이라 비염으로 진단받았지만, 아이가 이제 첫돌이 지난 상황이라 아빠와 같은 알러지성 비염인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알러지성 비염은 아이 코점막에 알러지를 유발하는 항원에 노출이 되어야 하고, 이것이 보통 환절기 3번을 겪은 후에 진단이 가능합니다. 보통 생후 24개월이 지난 후에 진단을 하게 되어요.

부모님에게 알러지성 비염이 있는 경우 아이도 알러지성 비염 등 알러지 질환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빠가 알러지성 비염이 있다면 향후 우리 아이도 같은 비염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어요.

알러지성 비염은 말씀드렸듯이 알러지 체질의 문제인데, 코가 예민하여 일교차, 미세먼지, 꽃가루 등에 면역과민반응을 보여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이 보이는 만성질환입니다. 환절기마다 반복되는 경향이 있고, 이런 증상이 있을 때 항히스타민제 등 비염약을 먹으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허나 복약을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나타나게 됩니다.

알러지성 비염은 아이 코점막의 면역력이 좋아지면 코를 예민하게 하는 것들에 대한 반응이 줄어들면서 증상이 좋아지게 됩니다. 환절기마다 반복되는 증상기에 코점막을 튼튼히 하고 염증을 개선하는 치료를 하면 비염 증상이 덜해지고 점차 관해를 통해 비염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런 치료는 한의원에서 가능하며 침, 뜸, 한약치료로 이뤄집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말씀주세요.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