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안예지원장입니다.
우리 아이가 이사한 뒤로 불안해한다고 하셨네요.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큰 환경변화가 있을 때,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살던 곳을 떠나 낯선 동네, 낯선 환경을 받아들이고 익숙해질 때까지는 불안한 감정을 느낄 수 있고,
이것이 행동변화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사 외에도 처음 단체생활을 시작하거나, 유치원으로 초등학교로 진학하여 환경이 바뀌게 되었을 때,
혹은 동생이 태어날 때에도 적응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불안함이나 긴장감으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우리 아이처럼 밤에 자다가 자주 깨고, 주변에 어머니나 주 양육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심하면 소리를 지르거나 울면서 잠에서 깨어나기도 해요.
혹은 낮에도 어머니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거나, 평소보다 많이 칭얼대고 짜증이 느는 모습을 보일 수 있어요.

우선은 아이의 불안한 심리를 이해해주시고 어머니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세요.
대화 많이 나눠주시고 아이를 안심시켜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분간은 평소와 다른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하는 것보다는 아이에게 익숙한 장소나 행동패턴을 제공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4주 이상 해당 증상이 지속되고 아이가 많이 힘들어한다면,
근처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혹시 다른 불편한 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항상 아이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