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촌함소아 조백건원장입니다.

15년 생이니 만 5세가 아직 안 된 나이네요. 성별은 없지만 남자아이들이 ADHD 진단을 많이 받게 됩니다.

어머님이 신경을 육아를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에요. ADHD는 병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책들도 있는데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정신과의 진단기준이 변화하면서 진단이 많이 되고 있는 질환입니다.
다시말해 고혈압 진단기준이 바뀌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과 위험군에 많이 속하게 되는 진단인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DSM-4로 바뀔 때 실험상에서는 15% 정도 진단이 증가하는걸로 예측했었지만 막상 열어보니 ADHD 유병율이 3배가까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진단기준이 중요합니다. 진단기준에 집중력이 부족하여 멍한 상태를 넣었더니 저렇게 예측을 벗어난 수치로 올라가버리게 된거에요.

병이란 그런거에요. 제가 어린아이들 ADHD를 호소하시는 부모님이 오시면 전 이렇게 말해요.
우리 아이는 정말 호기심이 많아요. 하나로 만족하지 않고 손으로 만져봐야하고 느껴봐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에요. 에너지가 넘쳐요. 한번에 여러개(멀티)를 할 수 있는 아이에요.

물론 진짜 병적인 ADHD가 있습니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도 진료도 해보고 점수도 계산해보지도 않아서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많은 아이들은 병의 틀에 다 넣을 필요가 없어요.
다만 아이가 증상이 심한 ADHD라면 체질적인 접근으로 증상 개선을 도와줄 수 있어요.
가까운 소아한의원에 가셔서 상담 이어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