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서면 함소아한의원 이병호 원장입니다.

아이가 이제 어린이집을 가게 되네요. 처음 어린이집을 가게 되면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면서 정서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도 있고, 처음에 엄마랑 떨어져서 낯선 선생님, 아이들과 어울려야 하는걸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지요.

그 과정에 옆에 아이들이 감기를 하면 위생관념이 전혀 없는 어린 아이들은 바로 감기에 옮게 되죠. 그리고, 고생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어머니들께서 본능적으로 어린이집에 보내기 전에, 새로운 환경변화를 겪기 전에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시고, 대부분의 경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건강 보조식품을 선택하게 되시죠.

홍키통키도 시중에 많이 있는 건강 보조식품 중의 하나 입니다. 홍삼이 주 원료이고, 제품에 따라서 호흡기 면역력을 올려주는 약재를 섞은 것도 있고, 소화기능을 향상시키는 약재를 섞은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꼭 기억하셔야 하는 것은 홍삼이 주 원료라는 것입니다.

홍삼은 쪄서 말린 인삼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약효가 좋고 품질이 좋은 한반도의 인삼을 중국에 조공을 보낼때 바다 뱃길과 긴 운송길에 귀한 인삼이 상하는 경우가 많아 약성은 좀 줄어들어도 보관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한번 쪄서 말린 것이 홍삼입니다.

언젠가부터 홍삼은 인삼과 달리 약성이 누그러들어서 체질에 관계없이 먹어도 된다는 근거없는 이야기가 마치 상식인 것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는데요. 홍삼도 그 원 재료는 인삼입니다. 이 인삼의 약성이 어디 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홍삼 제품도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오래 장복하게 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 내원하시면 한의사가 맥을 보고, 증상을 듣고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후 약재 재료비도 비싼데 여러가지 약재를 섞어서 처방을 해 주는 것은 한가지 약재만 너무 오래, 많이 쓰게 되면 약성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서 결국 몸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고, 환자의 몸 상태에 필요한 약재를 섞기도 하고 필요 없는 약재는 빼기도 하면서 처방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홍삼제품을 무작정 먹이지 마시고, 가까운 한의원에 가셔서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홍삼제품을 오래 먹어도 되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유산균은 장복해도 되며 평생을 먹어도 되므로 굳이 끊었다가 먹일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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