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아이가 자주 체해서 구토도 하고 힘들어하니, 옆에서 지켜보기 안쓰러우실 듯 합니다.

‘체’한다는 것은 무언가 정체가 되고 막혀있다는 뜻으로,
1. 소화기가 약해서 음식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거나,
2. 급하게 먹거나 과식을 해서 그럴 수도 있고,
3. 먹기 싫은데 억지로 먹거나 기분이 나쁠 때 어쩔 수 없이 음식을 먹어도 체할 수 있습니다.

체기가 생기면 구토, 설사, 복통 등 소화기 증상과 함께 식욕이 떨어지게 되고, 이런 증상이 며칠 지속되다 보면 체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문의해주신 아이의 경우, 과식을 한다기 보다는 체질적으로 비위가 허약해서 평소 먹는 것을 조심하는 편으로,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 상황, 연휴 등 음식을 주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탈이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약한 비위기능을 강화시켜주고, 비위기능을 떨어뜨리지 않는 생활습관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소화기가 약하고 체기가 잦은 아이라면
1. 달고 찬 음식은 많이 먹지 않도록 합니다.
2.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가지도록 합니다.
3. 식사 시간에 아이를 다그치거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습니다.
4. 항상 배를 따뜻하게 유지해줍니다.
5. 식사시간 사이에는 소화기를 쉴 수 있도록 합니다.

조심하는데도 유독 체기가 잦고 그로 인해 기력도 떨어지고 힘들어한다면, 비위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치료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체기가 생겼을 때 이를 풀어주는 치료와 함께,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소화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한약복용 및 침, 뜸, 부항 치료 등을 병행하여 소화력을 높이고 체기가 생기는 일이 줄어들 수 있도록 치료합니다.

우리 아이가 제대로 치료 받고 체기, 배탈 없이 조금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