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김문정 원장입니다.
아이가 눈을 자주 깜빡이는 증상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시겠어요.

아이들이 눈을 자주 깜빡이는 증상은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지만, 기질적 염증이나 실제 불편감 없이 스트레스 상황 후에 발현된 눈 깜빡임의 경우, 틱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틱은 의도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고, 빠르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움직임이나 소리를 말해요.
우리 아이처럼 눈을 깜빡이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동작으로 나타나는 경우 ‘운동 틱’에 해당하며, 처음에는 습관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한 달 이상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틱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한의원에서는 틱을 단순한 신경 문제로만 보지 않고, 아이의 체질·정서 상태·전신 균형을 종합적으로 살펴 치료합니다. 틱은 복합적인 요인이 관여하는 질환이라, 대게 일대일 맞춤 한약 처방으로 통해 치료하고 있어요.
예컨데, 우리 아이가 눈을 깜빡이는 틱 증상을 보이면서 원래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스트레스에도 취약하다면, 인체의 긴장도를 완화 시켜주고 이완을 도와주는 방향의 치료를 하게 됩니다.
만약, 아이가 틱이 있으면서 비염 결막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동반된 경우라면, 눈이나 코에 실질적으로 느껴지는 불편한 감각이 있을 수도 있어요. 이런 경우는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우리 아이가 평소에도 체력이 너무 약하고 장기간 피로도가 쌓여 있는 상황이라면, 부족한 기운을 보강해주고 체력을 높여주는 방향의 치료가 선행되어야 할 수 도 있어요.

틱 치료에 있어 맞춤 한약 처방 외에도, 두개천골추나요법을 통해 경막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뇌척수액 순환을 도와주는 방법도 있어요. 또한 필요에 따라 증상 완화에 도움되는 시럽 형태의 상비약이 처방 되기도 하며, 긴장 완화에 효과적인 침, 뜸, 부항 치료 등이 병행되기도 합니다. 소아 한의원에서는 이런 치료들도 아이들이 쉽게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고안되어,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치료 받을 수 있어요.

유아기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틱이 잘 발생하는 시기는 뇌 신경의 가지치기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증상을 조기에 다스려 주는 것이 아이의 성장과 정서 안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눈 깜빡이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한의원에서 정밀한 진단과 상담을 받아 보시길 권해 드려요.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