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 민성이가 두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지 한달가량 되었다. 7세 아이 인생에서 바퀴 달린 뭔가를 부모 도움없이 오롯이 혼자서 굴려 다닐수 있는 쾌감은 한마디 아들말로 "짱!"이란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위해 오늘도 아들과 엄마의 외출준비는 마스크 장착부터 단단히 하고서 현관문을 나선다. 물론 개구쟁이 민성이의 외출의상은 이게 끝이 아니다. 잠바의 앞과 뒤를 뒤집어 입는것은 기본이고, 민성이표 헬멧(축구공 가방)까지 장착해줘야 드디어 자전거 라이딩 복장이 완성된다.
이 모습에 엄마는 배꼽잡고 웃어본다.
"아들아 넌 참 대단해~"
코로나19가 어서 잡혀서 마스크없이 달릴수 있기를 소망해본다.